안녕하세요. 구름이맘 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자진퇴사로 실업급여를 2번 받았었는데 퇴사 사유는 모두 '배우자와의 동거를 위한 거소 이전으로 인한 퇴사'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자진퇴사로 실업급여를 받은 조건과 신청방법에 대해 정리해봤어요!
1. 고용보험 실업급여 수급 요건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실직하여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소정의 급여를 지급함으로써 실업으로 인한 생계불안을 극복하고 생활의 안정을 도와주며 재취업의 기회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실업급여의 수급 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고용보험법 제40조).
-이직일 이전 18개월간(초단시간근로자의 경우, 24개월) 피보험단위기간이 통산하여 180일 이상일 것
-근로의 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 포함)하지 못한 상태에 있을 것
-재취업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할 것
-이직 사유가 비자발적인 사유일 것(이직 사유가 법 제58조에 따른 수급자격의 제한사유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실업급여 수급 요건 중 제일 중요한 사항이죠! 바로 이직 사유가 비자발적인 사유여야 하는데 저는 그중 하나에 해당되는 '배우자나 부양하여야 할 친족과의 동거를 위한 거소 이전' 퇴사였습니다.
고용보험 제도 - 개인혜택 - 구직급여 지급대상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가 이직일 전 1년 이내에 2개월 이상 발생한 경우 실제 근로조건이 채용 시 제시된 근로조건이나 채용 후 일반적으로 적용받던 근로조건보다 낮아지게
www.ei.go.kr
2. 실업급여 신청 방법
-본인이 직접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구직 등록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 방문하여 수급자격 신청 교육 수강(온라인을 통해서도 수강 가능)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 방문하여 수급자격인정 신청하기
(퇴사 사유가 권고사직과 같이 자진퇴사가 아니라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
-수급자격이 인정되는 경우 구직급여 신청 후 수급
간단하게 위와 같이 실업급여 신청 방법에 대해 정리해봤어요.
저는 이미 실업급여를 한번 받아봤기 때문에 퇴사 전 이직확인서를 빨리 처리해달라고 요청을 했었습니다. 퇴사한 회사에서 이직확인서를 처리해줘야만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하거든요. 이직확인서 처리 여부는 굳이 퇴사한 회사로 연락하지 않고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도 조회가 가능합니다.
이직확인서 처리가 되었다면 워크넷을 통해 구직 등록을 먼저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과정인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로 전화를 해보세요. 저는 권고사직과 같이 단순한 퇴사 사유가 아닌 자진퇴사이나 비자발적 사유에 해당됐기 때문에 전화로 수급자격인정 신청 시 따로 필요한 서류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담당자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르기 때문에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로 전화를 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고용보험 제도 - 개인혜택 - 실업급여 안내 - 실업급여 모의계산
실업급여 모의계산 해보기 귀하의 1일 실업급여 수급액(구직급여일액)은 원이고, 예상 지급일 수(소정급여일 수)는 일이며, 총 예상수급액은 원 (1일 실업급여 수급액 X 예상 지급일 수) 입니다.
www.ei.go.kr
제출해야 할 서류까지 확인했다면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수급자격 신청 교육을 수강합니다. 고용센터에 방문해 교육을 들을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온라인에서도 수강이 가능해요. 교육까지 마쳤다면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를 방문합니다. 저는 군포고용복지센터를 방문했어요.
추가로 요구했던 서류는 등본(본인), 재직증명서(남편), 가족관계증명서였습니다. 제 정확한 퇴사 이유는 남편이 서울로 직장을 이직하여 주말부부로 지내다가 제가 제주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하면서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등본은 제가 제주에서 경기도로 언제 전입 신고를 했는지 재직증명서는 남편이 언제 직장을 이직했는지, 가족관계증명서는 남편과 실제로 가족 관계인지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주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굳이 사업장으로 통근 시 시간이 왕복 3시간 이상 걸리는지 확인하지 않아도 됐지만 만일 필요하다면 통근이 곤란한 사유도 증명해야 하겠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서를 쓰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고용센터 담당자께서 '배우자와의 동거를 위한 거소 이전' 퇴사 사유는 배우자와 따로 떨어져 있는 기간이 60일 이상 되어야만 실업급여 자격 요건에 해당된다고 하더라고요. 블로그 어느 후기에서도 보지 못했던 내용인데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1월 초에 남편이 서울로 이직해 서울에서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고, 저는 3월 말에 제주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와서 2개월 이상에 해당되어 수급자격이 인정되었습니다. 신청서 작성 2주 후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1차 구직급여 신청을 했고 다음날 급여가 지급되었어요. 앞으로 4개월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으니 열심히 구직활동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자진퇴사로 실업급여 받은 후기, 신청 방법과 수급 요건 확인을 정리해본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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